셀트리온 계열3사 주가가 장 초반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변종 코로나19에도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오전 10시49분 기준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전날보다 6.74%(8300원) 뛴 13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 주가는 3.37%(1만500원) 오른 32만2천 원에,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2.19%(2300원) 상승한 10만74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셀트리온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변종 코로나19에도 효과를 보였다고 8일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 항체 치료제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에서 확인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G614)를 무력화하는 중화능력을 갖췄다.
또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변종 바이러스에서 10배가 넘는 효과를 보였다.
이번 항체 치료제 효과는 질병관리본부가 6월 셀트리온의 항체 치료제로 실시한 중화능력 평가시험에서 밝혀진 것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이번 시험에 사용한 바이러스는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을 일으킨 G형이다. G형은 주로 해외 입국자에서 나타나는 바이러스 유형으로 미국과 유럽 확진자의 70% 정도가 G형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전자 염기서열 차이에 따른 아미노산의 변화를 기준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S, V, L, G, GH, GR, 기타 등 7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S형과 V형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수도권 등에서는 전파력이 큰 G형이 나타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평가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16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인체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임상시험 뒤 2021년 상반기에는 500만 명분의 치료제를 양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