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목 현대글로비스 종합물류연구소장(왼쪽 세번째)과 이재성 파크AI 대표(왼쪽 네번째)가 서울 강남구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
현대글로비스가 국내 물류 스타트업의 도심배송 플랫폼사업을 지원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신생 스타트업 ‘파크AI’과 ‘도심 유휴공간 활용 근거리 배송 플랫폼’사업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으로 1년 동안 파크AI가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하는 한편 기존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플랫폼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지원은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추진한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스마트 무브 챌린지’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12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형태의 공모전을 열고 물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신사업 아이디어를 모집했다.
파크AI는 서류심사와 프레젠테이션 평가 등을 거쳐 공모전에 2월 최종 입상했고 이후 4개월 동안 물류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쳐 현대글로비스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첫 업체가 됐다.
파크AI의 근거리 배송 플랫폼사업은 수도권 외곽이 아닌 도심 근거리에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배송속도를 높이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도심 내 접근성이 좋은 유휴공간을 창고로 활용해 화주사의 제품을 보관하고 트럭과 이륜차로 고객에게 즉시 전달하는 방식이다.
파크AI는 이를 통해 제품 판매자와 창고 제공자, 근거리 배송사업자를 잇는 도심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플랫폼으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글로비스는 그동안 사업경험이 파크AI의 근거리 물류 플랫폼과 시너지를 내는 동시에 궁극적으로 이번 스타트업 지원이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비즈니스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고 있어 신속한 도심물류서비스의 사업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며 “앞으로도 유망한 물류 스타트업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