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TV패널 등의 상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모바일 올레드(OLED)부문의 손실 감소 등에 힘입어 2021년에는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1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8일 1만22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2021년에 TV와 노트북, 태블릿PC 등의 디바이스 수요가 늘어날 것이고 모바일 올레드부문의 적자도 대폭 줄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1천억 원을 올리면서 영업손실 9666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전망치대로 된다면 2019년보다 매출은 10% 줄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하게 된다.
다만 TV패널부문은 2분기 말부터 TV 판매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3분기부터 가파른 실적호전이 예상됐다. 특히 올레드TV패널은 중국 광저우라인이 7월부터 다시 가동되면서 연간 출하대수가 2019년보다 4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모바일 올레드부문에서 북미 고객사를 대상으로 패널 출하량이 3분기부터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모바일 올레드부문의 영업손실도 2019년보다 25%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에 매출 4조8천억 원을 거두면서 영업손실 5087억 원을 봤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 감소하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