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남북한의 협력을 지지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비건 부장관은 8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협력이 한반도에 더 안정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할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며 “한국 정부가 남북협력을 추진하는 데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왼쪽)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8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다만 이번 방한 기간에 북한과 접촉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비건 부장관은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협상할 준비를 하고 권한 있는 상대방을 준비한다면 우리도 즉시 준비에 들어가겠다"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최근 2년 동안 해온 회담을 기초로 일하고 있다"면서 "비전은 한반도의 평화, 비핵화, 더 밝은 미래"라고 덧붙였다.
이날 비건 부장관은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했다.
두 사람은 이른 시일 안에 북한과 다시 대화를 시작할 방안을 놓고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