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섭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STX조선해양 노조) 지회장이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이 지회장은 8일 경남도청 앞에서 단식투쟁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생존권을 보장하고 희망퇴직을 비롯한 구조조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STX조선해양 노조)가 6월17일 경남도청 앞 중앙대로에서 플래카드를 들고 무급휴직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
조합원들이 2년 동안 무급휴직을 버텨왔는데 회사가 무급휴직을 연장해 조합원들의 가정이 망가졌다고 하소연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경남도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 지회장은 “진해조선소의 휴업 종료를 앞두고 경남도의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노조와 면담해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STX조선해양 노조는 이날부터 경남도청 앞에서 이 지회장의 단식투쟁 천막을 지키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5월27일 STX조선해양 노조는 회사와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순환 무급휴직의 중단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STX조선해양은 노조 파업으로 선박 건조작업을 진행할 수 없게 돼 6월17일부터 7월16일까지 진해조선소 가동을 멈추고 있다.
이와 함께 손실을 최소화하고 고정비를 절감하기 위해 13일까지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