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화장품과 생활용품, 음료사업부문 등 다각화된 사업구조로 안정적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175만 원과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7일 LG생활건강 주가는 134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생활용품사업부문과 음료사업부문 실적이 화장품사업부문의 실적 부진을 일부 방어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화장품 판매채널의 유입도 회복돼 화장품사업 실적도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837억 원, 영업이익 269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분기 화장품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각 10.3%, 17.3%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코로나19 때문에 면세점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어 LG생활건강의 면세점 채널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바라봤다.
다만 생활용품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영업이익은 34.1%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정 연구원은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 호조와 위생용품 생산량 증가에 따른 마진율 개선으로 위생용품 판매 증가기조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파악했다.
음료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4%, 영업이익 3.2%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다각화된 사업구조가 코로나19에 따른 화장품 채널 유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며 “LG생활건강의 글로벌 화장품시장에서 지위를 고려하면 앞으로 주가 상승여지가 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