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가전사업 중심의 실적 개선세가 3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LG전자 목표주가를 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7일 LG전자 목표주가는 6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는 2020년 2분기 연결 영업이익 493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직전 분기보다 54.8%, 지난해 2분기보다 24.4% 줄어든 수치다.
다만 잠정 영업이익은 시장 추산치(컨센서스) 4058억 원을 17.7% 웃돌았다.
가전사업과 TV사업이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고 스마트폰사업은 수요 침체 국면에서 보급형 프리미엄모델인 LG벨벳이 적자폭 축소에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가전의 확고한 경쟁력과 전사적 비용 관리능력을 앞세워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병) 상황에서 2개 분기 연속으로 호실적을 거둔 것”이라며 “이연된 수요가 더해질 하반기 실적과 관련해 눈높이를 높여도 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LG전자는 3분기 가전사업이 건강가전 중심의 프리미엄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고 TV사업은 LG디스플레이 광저우공장의 본격 가동을 계기로 올레드(OLED)TV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부품사업은 2분기까지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됐으나 3분기부터 전기차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LG화학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5171억 원, 영업이익 793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13.1%, 영업이익은 60.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