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내년부터 분기배당제를 도입한다.
포스코는 또 임원들이 매월 의무적으로 그룹의 상장 계열사 주식을 사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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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포스코는 20일 구조조정과 재무구조 개선활동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그룹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과 분기배당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 임원 300여 명은 매월 급여의 10% 이상 규모로 그룹 내 7개 상장사 가운데 1개를 선택해 주식을 사들여야 한다.
포스코,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켐텍, 포스코ICT, 포스코엠텍, 포스코강판, 포스코플랜텍 등의 주식이 대상이다.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10월부터 시작되며 임원들은 퇴직할 때까지 매월 주식을 사들여야 한다.
포스코는 2016년부터 국내 대기업 최초로 분기배당제 도입도 추진한다.
포스코는 지금까지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시행해 왔지만 앞으로 3월 말, 6월 말, 9월 말, 연말 등 4차례에 걸쳐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6년 주총에서 정관에 반영한 뒤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가 분기배당제를 도입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금 지급주기가 단축돼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이 축소되고 실질 배당수익률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국내 상장기업들의 주주 정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통해 경영진의 책임경영 강화와 함께 경영성과 개선에 대한 주주의 신뢰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