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6일 경기 성남시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온택트' 방식으로 진행된 2020년 삼양그룹 조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양그룹> |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그룹 임직원들에게 코로나19 이후 ‘뉴노멀’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구조 고도화 및 디지털역량 강화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삼양그룹은 6일 성남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뉴노멀시대, 경영의 대전환’을 주제로 ‘2020 삼양그룹 조회’를 진행했다.
삼양그룹은 매년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뒤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전략을 김 회장이 직접 설명하며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그룹 조회를 실시한다.
올해 조회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맞춰 온택트 방식으로 진행돼 삼양그룹 임직원 약 60여 명이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김 회장과 질의응답을 주고 받았다.
온택트란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 ‘연결(on)’을 더한 개념으로 온라인을 통해 대면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발생한 위기와 변화를 짚어보고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김 회장은 “불확실성이 심화돼 정확한 미래 예측능력보다 돌발 위기도 대응할 수 있는 신속한 대응능력이 더욱 중요하다”며 "예측 중심에서 대응 중심으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성장’을 포스트 코로나19시대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전략으로 내세웠다.
김 회장은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아 사업구조 고도화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스페셜티(고기능성) 제품 개발을 위한 융복합 기술 발굴에 더욱 매진할 것을 강조했다.
디지털역량 강화도 당부했다.
김 회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에 삼양의 미래 생존이 달렸다”고 말했다.
삼양그룹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재구축, 로봇 프로세스자동화(RPA) 기술 확산 등 디지털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번 조회에서 기존 과제의 성공적 추진과 함께 ‘온택트’ 영업,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 등을 적극 추진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김 회장은 “어려운 위기 상황 속에서도 모든 임직원의 노력으로 안전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며 “위기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