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유럽 전기차시장 코로나19 뒤 빠르게 성장, 전기차업종 수혜 커져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0-07-06 11:20: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유럽 전기차시장이 코로나19 이후 각국의 정책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기차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6일 “6월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보조금 상향 등에 힘입어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며 “코로나19 이후 유럽 전기차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전기차 관련한 업종이 지속해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전기차시장 코로나19 뒤 빠르게 성장, 전기차업종 수혜 커져
▲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세단 '모델3'. 

독일 연방자동차청(KBA)에 따르면 6월 독일에서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는 모두 1만8598대가 팔렸다. 5월보다 51%, 2019년 6월보다 116% 늘었다.

독일 승용차시장에서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판매 비중은 6월 8.4%까지 확대됐다.

2019년 6월 3.4%에서 5%포인트 확대됐다. 5월 비중 7.3%와 비교해도 1.1%포인트 높아졌다.

윤 연구원은 “프랑스에서도 6월 전기차는 5월보다 193% 늘어난 2만990대가 팔려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다”며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주요국들이 6월부터 전기차 보조금을 확대하며 친환경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바라봤다.

독일은 6월 발표한 코로나19 경기 부양안 가운데 56억 유로를 전기차사업에 배정해 전기차 보조금을 기존 3천 유로에서 6천 유로로 확대했다.

프랑스는 승용전기차 보조금을 6월부터 12월 말까지 6천 유로에서 7천 유로로 올렸고 기존 차량을 폐기하고 전기차를 구매하면 1만2천 유로를 보조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기존보다 강화된 전기차 관련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영국은 전기차 교체 보조금으로 6천 파운드를 지급하는 정책을 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영국은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추진한다.

윤 연구원은 전기차업종의 수혜를 점치면서도 구체적 종목을 제안하지는 않았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전기차 관련 대형업종으로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포스코케미칼, SKC 등이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법원서 결정나는 하이브 요구 어도어 주총, 민희진 대표직 결국 물러나나 장은파 기자
테슬라 CATL 신형 배터리 탑재하나, “10분 충전 600㎞ 주행 성능 가능성” 이근호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