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배터리 등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35만 원에서 46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일 삼성SDI 주가는 38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5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8.6%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보다는 소폭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적 개선은 주로 중대형전지사업 쪽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에서 에너지저장장치 매출이 늘었고 이전에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 화재 관련 안전조치가 최근 마무리돼 적자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늘어나면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 매출은 5조 원을 넘어 2019년보다 51%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전기차배터리사업은 전기차시장 회복과 고객 확대의 수혜로 3분기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면서 흑자전환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형전지, 전자재료와 같은 삼성SDI의 다른 사업부문도 하반기에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SDI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1조3290억 원, 영업이익 59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27.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