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4분기부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6일 기아차 목표주가 3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장 연구원은 "기아차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장 가동중단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이하일 것"이라면서도 "공장 차질은 매월 개선되고 있고 내수에서 선전한 신차들이 해외에서 출시되면서 4분기까지 수익성 회복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직전 거래일인 3일 기아차 주가는 3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는 신차를 중심으로 미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5, 쏘렌토를 각각 7월과 9월에 미국에서 출시한다.
장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오랜기간 눌려있던 해외소비자의 신차 수요가 회복되면서 기아차의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부터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신차를 내놓으며 전기차시장에서도 수익성을 확보해갈 것으로 분석됐다.
기아차는 2021년 3분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에서 신차(개발코드명 'CV')를 내놓는다.
장 연구원은 "기아차는 높은 유동성을 바탕으로 미래전략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시장이 회복되면 경쟁사와 비교해 높은 실적 증가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아차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4조6700억 원, 영업이익 14조51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27.8%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