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현대해상, 배타적 사용권 획득 공들여 보험시장 선점효과 확보 적극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0-07-03 16:47: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해상이 새로운 보험상품의 독점적 판매권한인 배타적 사용권을 얻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면 고객 선점효과를 낼 수 있어 이를 둘러싼 보험사들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 배타적 사용권 획득 공들여 보험시장 선점효과 확보 적극
▲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이사(왼쪽)와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이사.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올해 들어 가장 먼저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고 상반기 손해보험사 가운데 가장 많은 배타적 사용권을 보유하는 등 배타적 사용권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해상은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상반기 획득한 12개 배타적 사용권 가운데 5개를 얻었다.

현대해상은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과 ‘내가지키는내건강보험’에서 각각 배타적 사용권을 2건, 3건 획득했다.

캐롯손해보험이 4건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해 현대해상의 뒤를 이었다. 이 외에 KB손해보험이 2건, DB손해보험이 1건을 얻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배타적 사용권 획득 경쟁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배타적 사용권이 일종의 특허 성격을 지니고 있는 만큼 하반기 배타적 사용권 획득과 관련한 일정이나 계획 등 구체적 사안은 밝히기 힘들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2006년 이후 지금까지 획득한 배타적 사용권이 모두 14개다. 이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만 5개를 얻었다. 배타적 사용권을 얻는 데 적극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배타적 사용권은 창의적 보험상품을 개발한 보험사에게 이 상품을 독점적으로 판매할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2001년 보험사들의 신상품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다.

생명보험협회 또는 손해보험협회의 신상품심의위원회가 보험사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3~12개월 독점적 판매기간을 부여한다. 

현대해상을 비롯해 보험사들이 배타적 사용권 확보에 힘을 기울이는 것은 배타적 사용권의 선점효과 때문이다.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면 관련 기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상품을 쉽게 인식시킬 수 있고 일정 기간 독점판매함으로써 고객을 먼저 끌어들일 수 있다.

업계 최초라는 점을 내세워 마케팅에 활용하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더욱이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경쟁력을 높일 수단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보험상품 개발이라는 보험사 본연의 업무를 통해 자연스럽게 경쟁력을 높일 수도 있다.

보험사들의 배타적 사용권 획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15년까지 배타적 사용권의 연간 획득건수는 10건을 넘지 않았지만 2016년 15건으로 늘어난 뒤 2017년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 발표로 33건으로 급증했다.

2018년 가격 규제가 강화되면서 16건으로 줄었다가 2019년 18건으로 집계되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배타적 사용권 획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해 5월에는 DB손해보험과 삼성화재가 운전자보험의 배타적 사용권을 놓고 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최신기사

김영섭 KT에서 작년 보수 9억, 임직원 1인당 평균 급여 1억1천만 원
두산 지난해 보수 박정원 113.6억 박지원 40억, 두산로보틱스 박인원 8억
리가켐바이오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에 2500만 달러 투자, 경영 참여하기로
정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메이슨 사건' 판정 불복소송에서 패소
경찰 백종원 입건, 더본코리아 빽다방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표시한 혐의
정태영,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에서 작년 보수 모두 40억3300만 원 받아
다올투자증권 황준호 대표 연임 확정, 임재택 영입 무산 영향
새마을금고 지난해 순손실 1조7천억으로 역대 최대 규모, 연체율도 악화
메리츠금융지주 5천억 규모 보통주 609만 주 소각 결정, 주주환원 강화
이재명 13일째 단식 김경수 찾아 중단 권유, "살아서 내란세력과 싸우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