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이 6월에도 늘어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0년 6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07억5천만 달러로 5월 말보다 34억4천만 달러 증가했다.
▲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0년 6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07억5천만 달러로 5월 말보다 34억4천만 달러 증가했다. <연합뉴스> |
외환보유액은 4월부터 3개월째 증가하며 올해 1월 보였던 사상 최고치(4096억5천만 달러)를 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고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로화, 엔화 등 기타통화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6월 말 주요 6개국 통화로 달러화가치를 평가한 달러화지수는 97.54로 한 달 전(98.38)보다 1.5% 하락했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살펴보면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은 3725억8천만 달러로 5월 말보다 68억천만 달러 늘었다.
특별인출권(SDR)은 30억8천만 달러로 1개월 전보다 2억8천만 달러 증가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포지션도 42억5천만 달러로 2억6천만 달러 늘었다.
반면 예치금은 260억4천만 달러로 5월 말보다 39억7천만 달러 줄었다.
금은 47억9천만 달러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외환보유액 규모는 5월 말 기준 세계 9위로 5월 말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주요 국가의 외환보유액을 보면 중국이 3조1017억 달러로 1위, 일본이 1조3782억 달러로 2위, 스위스가 9120억 달러로 3위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