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모바일생태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함에 따라 기업가치가 재평가됐다.
▲ 여민수(왼쪽) 조수용 카카오 공동 대표이사. |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카카오 주가는 26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 연구원은 “카카오의 실적 전망치 변화는 크지 않지만 밸류에이션(적정가치) 재조정을 감안해 주요 사업부문들의 기업가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과 포털 등 카카오의 본업 가치는 모두 13조6천억 원으로 평가됐다.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M 등 여러 자회사의 가치는 모두 12조50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른 카카오 전체의 적정 기업가치는 모두 25조6천억 원가량으로 분석됐는데 이에 따라 주가가 더 오를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 연구원은 “모든 생태계를 아우르는 카카오의 모바일서비스(광고, 커머스, 테크핀, 모빌리티 등)는 더욱 더 견고해지고 있다”며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우려보다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더욱 큰 것으로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카카오는 2020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086억 원, 영업이익 93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30.6% 급증하는 것이다.
마케팅비용 지출이 1분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신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효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보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