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숙면을 돕는 조명, 음향, 온도 조절시스템을 아파트에 적용한다.
현대건설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숙면환경 조성을 위한 침실 스마트 아트월 ‘H슬리포노믹스(가칭)’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아트월은 그림이나 조형물, 조명 등으로 꾸며진 벽면을 말한다.
H슬리포노믹스는 숙면을 돕기 위해 수면 준비단계, 수면단계, 각성단계, 각성 이후단계 등 단계별로 빛과 소리, 온도가 맞춤으로 조정된다.
밝기 조절이 가능한 천정 LED조명과 수면 유도음이 송출되는 스피커, 온도 조절이 가능한 제어 패널이 아트월에 들어간다.
현대건설은 숙면을 향한 소비자 요구가 커지는 상황을 고려해 H슬리포노믹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란 현대인이 숙면을 위해 많은 돈을 지출하기 시작하면서 성장하고 있는 관련 산업을 가리키는 말로 잠(Sleep)과 경제(economics)의 합성어다.
현대건설은 H슬리포노믹스 개발을 위해 뇌과학을 다루는 전문회사인 지오엠씨와 협업을 진행한다.
지오엠씨는 뇌파유도(수면과학 등) 음원을 개발하고 관련 임상데이터를 30년 이상 축적해왔다.
현대건설은 매년 환경, 사회, 기술 분야의 트렌드를 읽고 소비자 요구를 분석한 뒤 ‘H시리즈’라는 이름의 상품을 내놓고 있다.
2018년부터 선보인 H시리즈는 지난해 'H클린팜', 'H클린알파', 'H바이크', 'H오토존', 'H나눔터' 등 모두 22건으로 현대건설 아파트에 적용됐다.
H슬리포노믹스는 올해 H시리즈의 기획 신상품 10건 가운데 하나다. 고객이 원하는 가치 있는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건강에 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건설이 짓는 주거공간에 친건강생활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현대건설은 H시리즈를 통해 고객의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고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H슬리포노믹스는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시범운영 및 테스트를 거친 뒤 현대건설이 시공한 아파트에 적용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