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정치

김상조 “일본의 한국 견제는 아시아 주도권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0-07-01 11:09: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일본의 한국경제 견제 움직임을 놓고 아시아에서 주도권 상실을 우려한 때문이라고 봤다.

김 실장은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본이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출마에 반대논리를 펼치는 데는 일본이 아시아에서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배경에 깔려있다”고 말했다.
 
김상조 “일본의 한국 견제는 아시아 주도권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
▲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확대해 한국을 포함하려는 미국의 구상에 일본이 반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분석했다.

김 실장은 “G7 회원 가운데 아시아 국가는 일본이 유일하다”며 “한국이 정규멤버가 돼 G7이 G10이나 G11로 확대된다면 아시아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지위가 상당히 위협받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일본으로서는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G7을 G10 등으로 확대하려는 데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G7 국가들만으로 해결하기 힘든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이 일은 미국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일본 이외에 다른 나라들의 동의 과정이 있어야 하므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거에서 한국 후보가 당선되지 못하도록 하려는 일본의 방해 공작에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거 절차는 모든 후보가 한꺼번에 나와 투표하는 게 아니라 한명씩 제거하는 방식이라 그 과정에서 일본은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할 것”이라며 “우리도 그에 대비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 삼성전자 TSMC 인텔 등 480조 투자 유치, 'AI 패권' 다진다 김용원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경쟁 활활, HK이노엔 대웅제약 제일약품 3파전 장은파 기자
헌재 중대재해법 이례적 본안심사, 민주당 보완입법 추진 부담 커져 조장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