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6-29 17: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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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물류센터에서 작업복과 작업화를 돌려쓰면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쿠팡은 29일 입장자료를 통해 “일부 매체에서 보도한 집단감염의 원인이 작업복(방한복), 작업화(방한화) 돌려쓰기라는 주장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현장 검체검수에서도 방한복과 방한화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쿠팡 부천물류센터.
한 언론이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공개한 정부의 ‘쿠팡 물류센터 합동점검 결과’에 따르면 26곳 중 11곳에선 부천 물류센터 집단감염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작업복·작업화 ‘돌려쓰기’가 여전했다”고 보도한 데 따른 대응이다.
쿠팡은 모든 직원들에게 방한복, 방한화, 방한장갑 등을 개별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부천 신선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뒤 모든 신선물류센터의 상시직 직원 전원에게 방한복 등을 개별 지급하고 있으며 일용직 직원에게도 방한장갑을 따로 지급하고 있다”며 “방한복, 방한화는 재사용을 하기 전에 전문업체를 통해 세척과 소독하여 지급하는 프로세스를 국내 최초로 수립해 적용했다”고 말했다.
쿠팡은 “방한복, 방한화 등에 바코드를 부착해 세척·소독 시기까지 추적관리 할 수 있도록 했다”며 “작업복과 작업화를 돌려썼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물류센터 26곳 가운데 12곳에 방역지침이 없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쿠팡은 “코로나19 초기부터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자체 방역수칙을 수립해 시행했다”며 “현재 모든 방역수칙을 모범적으로 준수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별도의 시스템을 개발해 도입했고 ‘코로나19 안전감시단’을 대규모로 채용해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