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두달 만에 중국 전략부문 수장을 다시 교체했다.
현대기아차가 최근 들어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이자 더욱 고삐를 죄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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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윤 현대차 중국담당 사장. |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이 김태윤 현대차 상근자문을 중국 전략부문을 총괄하는 중국담당 사장에 임명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중국 자동차시장의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8월 중국 내 판매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중국법인 수장을 대거 교체했다.
정 회장은 당시 기존 현대차 중국 전략담당을 맡았던 최성기 사장을 비상근 고문으로 위촉하며 담도굉 사천현대기차 판매담당 부사장을 중국 전략담당으로 임명했다.
또 베이징현대 총경리였던 김태윤 신임 사장을 베이징현대 4공장 건설담당 상근자문으로 임명했다.
김태윤 신임 사장은 두달 전 자리를 옮긴 데 이어 또 한 번 자리를 옮기게 됐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중국에서 판매 부진을 겪었지만 9월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9월 판매량은 8월보다 39% 증가했다. 2014년 대비 감소폭도 12.2%로 8월의 26.6%보다 크게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