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6-29 11: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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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이 인체에 무해하고 제조 과정에서 환경과 동물을 보호하는 친환경 화장품을 일컫는 ‘클린 뷰티’시장을 확대한다.
CJ올리브영은 업계 최초로 ‘올리브영 클린 뷰티’라는 자체 기준을 만들고 국내 친환경 화장품시장 확대를 꾀한다고 29일 밝혔다.
▲ CJ올리브영은 업계 최초로 ‘올리브영 클린 뷰티’라는 자체 기준을 만들고 국내 친환경 화장품시장 확대를 꾀한다고 29일 밝혔다. < CJ올리브영 >
가성비 좋은 국내 신규 브랜드를 앞세운 ‘클린 뷰티’를 K뷰티의 새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클린 뷰티’는 피부 건강을 위해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한 화장품을 말한다.
CJ올리브영은 건강한 아름다움이라는 브랜드 가치에 맞게 CJ올리브영의 클린 뷰티를 ‘지구에게도, 동물에게도, 내 자신에게도 조금 더 다정한 생활의 시작’이라고 정의했다.
CJ올리브영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클린 뷰티' 캠페인을 펼쳐 건강한 성분뿐 아니라 지구 환경과 공존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는 화장품 브랜드 및 상품을 소개한다.
이를 위해 자체 ‘클린 뷰티’ 기준을 만들고 이에 부합하는 상품에는 선정 마크(엠블럼)를 부착하기로 했다.
성분 측면에서 파라벤, 아보벤젠 등 유해의심 성분 16가지를 의무적으로 배제하도록 했다. 이소프로필알코올, 폴리에틸렌글리콜 등 대체가 어려운 4가지 성분은 배제권고 성분으로 정했다.
이는 화장품업계나 전문자료 등에서 통상적으로 언급되는 유해의심 성분 20가지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치 소비문화, 윤리 소비문화에 발맞춰 동물과 환경을 위한 노력을 실천하고 있는지의 여부도 기준으로 정했다.
상품 제조 과정에서 동물 실험을 진행하지 않고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는 등 동물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브랜드나 재활용이 쉬운 포장재를 개발하는 등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는 브랜드 등을 ‘올리브영 클린 뷰티’로 선정한다.
이런 기준을 바탕으로 '올리브영 클린 뷰티'에는 라운드어라운드, 라운드랩, 비플레인, 아비브, 토리든, 로벡틴, 더랩바이블랑두, 리얼라엘, 메이크프렘, 휘게, 닥터브로너스, 아로마티카 등 12개 브랜드의 160여 개 상품이 선정됐다.
CJ올리브영은 서울 명동·강남 플래그십, 여의도IFC점 등 주요 매장에서 이 브랜드와 상품을 한 데 모은 ‘클린 뷰티존’을 운영한다.
앞으로 ‘클린 뷰티’ 기준에 맞는 새 브랜드를 발굴 및 육성하고 ‘클린 뷰티존’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2008년 해외 약국 화장품인 ‘더모코스메틱’을 국내에 가장 먼저 도입했던 것처럼 글로벌 트렌드인 ‘클린 뷰티’도 국내에 맞게 재정의해 K뷰티의 새 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가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클린 뷰티’가 국내에 자리잡고 고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