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인공지능산업을 이끌 이 단지에는 인공지능 특화 데이터센터, 인공지능 제품·서비스 실증동, 창업·교육동 등이 들어선다.
광주시 관계자는 “인공지능 집적단지에는 데이터 활용과 실증을 원하는 기업들과 아이디어는 좋은데 자금을 구하기 어려운 젊은 인재들이 찾아올 것"이라며 "광주시는 이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학습능력과 추론능력, 지각능력, 자연언어의 이해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인간형 지능기술이다.
4차산업혁명을 이끌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국내 인공지능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시장은 인공지능을 4차산업혁명시대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선도산업으로 바라본다.
그은 취임 초기부터 인공지능산업을 광주의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인공지능 전담부서를 만들어 인공지능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광주시는 인공지능 시범·실증도시 조성,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데이터 처리 특별법안 마련, 산업융합 집적단지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시장은 인공지능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시장은 광주의 인공지능산업 인프라 조성에 2030년까지 1조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2020년에만 예산 1200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시장은 광주의 인공지능산업 육성이 문재인 대통령의 광주지역 공약사업이기도 한 만큼 정부의 3차 추가경졍예산 가운데 인공지능산업에 배정된 정부예산을 광주시로 들고 오기 위해 광주지역 민주당 의원들의 지원을 요청하는 등 다방면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시장은 22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호남권 간담회에서 “이젠 단기적 효과를 넘어 포스트 코로나19시대를 대비하여 정부의 본질적이고 지속적 대책 마련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민주당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5월 한국판 뉴딜을 발표하며 디지털뉴딜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소관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배정된 8925억 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255억 원을 인공지능산업 육성에 넣기로 했다.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보안 등 국내 인공지능 관련 기업의 광주 유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현재 인코어드PNP,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티맥스소프트, 솔트룩스, 인포웍스, 텔스타홈멜, 나무기술, 테르텐, 한컴그룹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 '인공지능 수도, 광주' 프로젝트는 인공지능 인프라 조성과 관련 기업 유치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자동차·에너지 등 지역 주력산업과 인공지능을 연계한 실증 테스트베드(시험시설) 설립 등을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