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국 베이징현대 경영을 최동우 유럽권역본부장 부사장에게 맡겼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최동우 부사장을 중국 현지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 대표이사(총경리)로 발령했다.
베이징현대를 이끌던 윤몽현 부사장은 서울 본사로 돌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사장은 1961년 태어나 현대차 체코법인장, 유럽관리사업부장, 유럽권역본부장 등을 지내 해외영업 전문가로 평가된다.
코로나19가 다소 진정되며 중국 자동차시장이 회복하는 상황에서 중국사업에 힘을 주려는 인사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베이징현대를 포함해 최근 1년 사이 중국 현지 최고경영진 3명을 모두 교체했다.
이광국 중국사업총괄 사장은 국내사업본부를 이끌다 지난해 10월 부사장에서 승진하며 중국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9월에는 리펑 전 바오능그룹 부대표가 둥펑위에다기아 대표에 올랐다.
현대기아차는 2017년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이후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14년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보이다 2018년 5% 아래로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