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가 신작 PC온라인게임 ‘애스커’의 부진을 ‘블레스’로 만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은 늘리겠지만 애스커의 부진으로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경영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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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16일 “신작 PC온라인게임 ‘블레스’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며 “시범서비스에서 나타난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블레스는 네오위즈게임즈가 5년 동안 500억 원을 들여 개발한 PC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블레스를 4분기 안으로 정식 출시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블레스로 애스커의 부진을 만회하려고 한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블레스 출시를 앞두고 애스커에서 나타났던 문제점을 최대한 분석하고 있다”며 “애스커도 신규업데이트와 모바일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모바일 웹보드게임과 애스커, 블레스로 네오위즈게임즈가 재도약하는 발판을 만들어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모바일 웹보드게임 피망뉴맞고는 구글장터 매출기준 게임분야 37위에 오르는 등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애스커는 부진하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애스커의 광고모델로 황정민을 섭외하는 등 흥행에 공을 들였지만 애스커는 PC방 점유율 순위가 50위권 밖으로 내려가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게임 이용자의 눈높이가 전반적으로 많이 올라갔다”며 “애스커의 전반적인 수준이 국내 이용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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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오위즈게임즈가 곧 정식출시하는 PC온라인게임 '블레스'. |
정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가 3분기에 매출 486억9천만 원, 영업이익 69억7천만 원을 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추정치는 2분기보다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46.7% 늘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011년 매출 6677억 원을 거둬 엔씨소프트를 누르고 국내 게임 매출순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2013년부터 정부가 웹보드게임에 대해 규제에 들어가자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매출이 2천억 원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긴 부진의 터널에 빠져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직원 수도 2011년 1200여 명에서 400여 명으로 줄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