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가 싱가포르에 캔햄 상품을 수출한다.
롯데푸드는 30일부터 런천미트 캔햄 상품을 싱가포르에 수출한다고 25일 밝혔다.
롯데푸드가 수출하는 물량은 연간 100만 개 수준으로 현지 수입판매사인 KCF를 통해 싱가포르 전역에서 판매된다.
롯데푸드는 이번 수출 성사에 따라 올해 캔햄 수출실적이 2019년보다 2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푸드는 식약처와 농림부의 적극적 행정 덕분에 이번 수출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는 해외 육가공품의 수입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는 국가로 기존에는 한국산 돈육제품의 반입을 금지해왔다.
그러나 식약처와 농림부가 육가공업계의 성장과 원활한 수출을 돕기 위해 나서면서 수출이 성사됐다.
싱가포르에 육가공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싱가포르 식품청의 위생·안전시스템 평가와 함께 국내 생산공장을 등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싱가포르 식품청에서 직접 국내로 들어와서 공장 실사를 해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가 필요해 기존에는 진행되지 못했다.
롯데푸드에 따르면 식약처와 농림부는 2019년 8월 롯데푸드 김천공장의 HACCP 운영 시스템을 사전에 심사하고 수출에 필요한 점을 보완하도록 한 후 싱가포르 식품청이 국내로 실사를 나올 수 있도록 설득했다.
그 결과 싱가포르 식품청이 국내에 들어와 공장 점검을 진행했고 2020년 5월 최종 허가를 내리면서 캔햄 수출이 가능해졌다.
롯데푸드는 관계자는 “정부부처의 적극적 행정에 힘입어 그동안 열리지 않았던 싱가포르 시장에 캔햄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며 “어렵게 얻은 기회인만큼 앞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