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대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대 내렸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14포인트(2.27%) 하락한 2112.37에 거래를 마쳤다.
▲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14포인트(2.27%) 내린 2112.37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지수는 해외증시 하락 및 유가 급락 등 영향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매도세가 나오며 2%대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분쟁,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 등의 영향으로 2%대 하락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23일 미국 CNBC 방송은 7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환자수가 한 주 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뉴욕 등 미국 북동부 3개 주의 주지사는 24일 공동기자 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감염이 금증하는 주에서 온 여행객들은 2주 동안 격리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7일 이동평균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당 10명 이상이거나 검사 인원 대비 확진자 비율이 10% 이상인 주가 대상이 된다.
미국과 유럽연합의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도 해외 증시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다.
24일 미국이 유럽 항공사 에어버스 불법 보조금에 대응해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등 유럽연합 국가들과 영국산 수입품 31억 달러(약 3조7277억 원) 규모의 물품에 새로운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앞서 2019년 10월 세계무역기구(WHO)는 유럽연합이 에어버스에 불법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판단해 미국이 유럽연합 제품에 연간 75억 달러(약 9조450억 원)의 규모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1조303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1조455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276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내렸다.
하락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1.89%, SK하이닉스 -1.98%, 삼성바이오로직스 -0.49%, 네이버 -3.41%, 셀트리온 -0.94%, LG화학 -3.29%, 삼성SDI -2.76%, 카카오 -2.83%, 삼성물산 -1.69%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14포인트(1.20%) 내린 750.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197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1067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81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1.59%) 주가를 제외한 9개 종목의 주가는 모두 내렸다.
하락폭을 살펴보면 에이치엘비 -2.44%, 셀트리온제약 -0.22%, 알테오젠 -0.42%, 씨젠 -2.55%, 펄어비스 -3.42%, 에코프로비엠 -2.02%, 케이엠더블유 -3.34%, CJENM -3.05%, 제넥신 -0.10% 등이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원 오른 1204.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