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판매하는 재고 면세품을 사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각 면세점들이 재고 면세품을 판매하는 판매채널의 신규 회원 수가 크게 늘어나는 등 홍보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 롯데ON의 재고 면세품 판매 홍보 포스터. |
롯데쇼핑 통합온라인몰 ‘롯데ON’은 23일 오전 10시부터 롯데면세점 명품 재고 100억 원어치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일찍부터 이용자가 평소보다 2~3배 몰리면서 오전 10시30분까지 롯데ON에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오전 11시에 준비한 물품의 60%가, 오후 2시30분에는 70%가 판매됐다.
롯데ON은 홍보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20일부터 22일까지 롯데ON에 가입한 신규 회원 수는 기존보다 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ON은 28일까지 1차 판매를 진행한 뒤 7월2일부터 배송하는 예약판매 방식으로 재고 면세품을 판매하고 있다.
2차 예약판매는 6월29일부터 7월5일까지 진행한 뒤 7월9일부터 차례대로 배송한다.
롯데백화점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오프라인에서는 25일부터 재고 면세품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노원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기흥점은 25~30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및 대전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이시아폴리스점·광주 수완점은 26~30일에 각각 판매한다.
신라면세점은 25일 오전 10시부터 자체 온라인 플랫폼 ‘신라트립’에서 재고 면세품 1차 판매를 시작하기로 확정했다. ‘지방시’와 ‘펜디’, ‘프라다’ 등 20여 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발렌시아가’, ‘발렌티노’, ‘발리’ 등 브랜드가 포함되는 2차 판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신라면세점은 자체 보증서를 발급해 AS(사후서비스)와 환불, 교환을 쉽게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환 및 반품은 구입 후 7일 이내 가능하며, AS는 연계된 외부 업체를 통해 유상으로 가능하다.
신라트립도 홍보효과를 보고 있다.
신라인터넷면세점 신규 회원 가입자 수는 19일부터 21일까지 전주 같은 기간(12~14일)과 비교해 20배 이상 늘었다.
재고 면세품은 판매할 때마다 대부분 제품이 품절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3일 신세계면세점이 신세계인터내셔날 온라인쇼핑몰 ‘에스아이빌리지’에서 처음 재고 면세품을 판매했을 때에도 서버가 마비되고 4시간 만에 90%가 품절됐으며 22일 2차 판매에서도 하루 만에 준비한 물품의 92% 팔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