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이 사임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3일 공시를 통해
조현범 대표의 사임으로
조현범 이수일 각자대표체제에서 이수일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 |
조 사장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전신인 한국타이어에서 마케팅본부장, 경영운영본부장 등을 거쳐 2018년 3월 대표이사에 올랐다. 임기가 2021년 3월까지였지만 중도하차했다.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점 등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은 하청기업에서 납품의 대가로 매달 수백만 원씩 6억여 원을 챙기고 이와 별도로 계열사 자금 2억여 원을 정기적으로 빼돌린 혐의로 2019년 12월 구속 기소됐다.
올해 3월 보석으로 풀려난 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는데 4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받았다.
검찰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현재 2심을 준비하고 있다.
조 사장은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손자이자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 부회장의 동생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씨와 결혼해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이기도 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