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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부산 당리1구역 재건축 수주 공들여, 부산 진출확대 교두보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0-06-23 15: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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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부산 사하구 당리1구역 재건축사업에 파격적 제안을 내놓으며 정성을 쏟고 있다.

앞으로 부산에서 나올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림산업 부산 당리1구역 재건축 수주 공들여, 부산 진출확대 교두보
▲ 배원복 대림산업 대표이사.

23일 건설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입찰경쟁 없이 수의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이는 당리1구역 재건축사업에 대림산업이 좋은 사업조건을 내놓는 것은 하반기 부산에서 쏟아질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소규모 재건축에서도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부산 도시정비사업에서 대림산업의 의지와 능력을 지역사회에 내보이려 한다는 것이다.

대림산업은 당리1구역 재건축조합에 낙동강을 바라봐 조망권이 좋은 세대수를 기존 129세대에서 50% 정도 늘려 183세대로 만들고 북쪽을 바라보고 있어 선호도가 낮은 세대도 기존 106세대에서 60% 정도 줄여 43세대로 구성하겠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도 중앙광장 확대, 선호도 높은 분양면적 세대 공급 확대, 고급 디자인과 마감재 공급, 단지내 정원과 여러 커뮤니티 시설 등을 제안하며 단지 구성에 공을 들였다.

당리1구역 재건축사업은 부산 사하구 승학로17번길 20(당리동) 일대 1만9387㎡에 지하 3층~지상 23층 공동주택 6개동 480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대림산업은 당리1구역에 이어 하반기 이후 부산 지역 도시정비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은 원도심에 노후 아파트가 많아 사업규모가 수천억 원대로 추정되는 큰 도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대림산업뿐 아니라 주요 대형건설사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이후 부산에서는 남구 문현1구역 재개발(2232세대), 남구 대연8구역 재개발(3540세대), 해운대구 우동1구역 재건축(1476세대) 등 도시정비사업이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현1구역 재개발 조합은 26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건설사 참여 여부에 따라 7월22일 입찰을 마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림산업은 올해 가장 큰 도시정비사업이었던 한남3구역을 21일 현대건설에 내주면서 서울 이외 지역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잔고를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한남3구역 이후 서울이나 수도권에서는 대형 수주전이 한동안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은 대림산업에게 매력적 도시정비시장일 수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부산에서는 서면 등 원도심을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과 분양을 진행하며 지역 내 인지도를 꾸준히 쌓아왔다"며 "부산뿐 아니라 도시정비사업 자체는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6.17 부동산 대책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 규제가 강화되며 새로운 도시정비사업이 나오기 어려워지게 된 점도 대림산업이 부산에 관심을 쏟을 수밖에 없는 이유로 분석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투기과열지구에서 도시정비사업의 조합원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2년 동안 실제로 거주해야 한다는 조항이 생겨 앞으로 서울과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시장의 활기가 줄어들 것"이라며 "규제 대상에서 벗어난 부산에 건설업계의 관심이 몰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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