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주가가 장 초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쌍용차의 최대주주인 마힌드라앤마힌드라는 전략적 투자자를 찾아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3일 오전 9시37분 기준 쌍용차 주가는 전날보다 19.56%(755원) 뛴 46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쌍용차에 따르면 인도 마힌드라그룹은 쌍용차 유상증자에 자금을 투입할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 있다.
추가로 발행한 주식을 새 투자자에게 매각해 쌍용차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설명이다.
마힌드라앤마힌드라 측은 새 투자자가 원한다면 지분을 넘길 의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증자가 이뤄진다면 그 규모는 2천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는 2019년 수출 부진으로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적자를 냈고 자력생존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만큼 신규자본 투입이 시급하다.
쌍용차는 지난해 영업손실 2819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적자가 339.3% 늘었다.
쌍용차의 자본잠식률은 2019년 2분기 11.2%에서 4분기 46.2%로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