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0-06-22 18: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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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회고록을 놓고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 실장이 “볼턴 전 보좌관은 그의 회고록에서 한국과 미국, 그리고 북한 정상들 사이 협의내용과 관련된 상황을 그의 관점에서 본 것을 밝힌 것”이라며 “정확한 사실을 반영하고 있지 않고 또 상당 부분 사실을 크게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2일 전했다.
정 실장은 “정부 사이 상호 신뢰에 기초해 협의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외교의 기본원칙을 위반한 것으로 앞으로 협상의 신의를 매우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며 “미국 정부가 이런 위험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윤 수석은 “정 실장의 입장은 21일 저녁 미국 국가안보회의(NSC)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청와대의 입장"이라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한국과 미국 사이 정상의 진솔하고 건설적 협의 내용을 자신의 편견과 선입견을 바탕으로 왜곡한 것은 기본을 갖추지 못한 부적절한 행태”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