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플러스 주가가 장 후반 급등해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이엔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2차전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액상 그래핀'을 개발했다.
22일 이엔플러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9.89%(1590원) 높아진 69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이엔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2차전지 소재로 적용할 수 있는 액상 그래핀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액상 그래핀은 그래핀 코팅 등에 활용되며 다양한 소재에도 복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엔플러스는 그 동안 그래핀 활용에 한계점이었던 전해액 박리 문제가 해결돼 2차전지시장에서 그래핀이 본격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가 육각형 평면 구조로 배열된 물질을 말한다. 강도가 강하고 전도(전기가 통하는 정도)가 높아 여러 방면에 사용될 수 있는 신소재로 꼽혔다.
하지만 액상 형태에서 그래핀과 바인더의 층이 분리되는 등 그래핀을 코팅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른 노즐막힘, 불균일 도포, 2차전지 전해액 박리 문제 등으로 그래핀 적용이 어려웠다.
이엔플러스는 나노 복합 기술로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한 그래핀 코팅액 개발에 성공했다. 2차전지의 양극과 음극용 도전재, 방열 소재로 시제품 평가도 완료했다.
해외 전기차회사들은 2차전지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인산철을 양극 전극으로 사용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엔플러스는 양극과 음극에 그래핀 코팅액을 코팅한 뒤 인산철을 적용하면 2차전지 수명과 효율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그래핀 솔루션은 2차전지 용량을 늘리면서도 안정성을 높일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