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주가가 장 초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쌍용차의 최대주주인 마힌드라앤마힌드라는 전략적 투자자를 찾아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2일 오전 10시9분 기준 쌍용차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2.73%(675원) 뛴 36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쌍용차에 따르면 인도 마힌드라그룹은 쌍용차의 지분을 매각하는 대신 쌍용차 유상증자에 자금을 투입할 새로운 투자자를 찾는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최소 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실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앞서 마힌드라그룹은 삼성증권과 유럽계 투자은행인 로스차일드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쌍용차의 지분을 매각한다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앤마힌드라 사장 겸 쌍용차 이사회 의장은 최근 진행한 2020년 회계연도 실적 발표에서 “쌍용차는 새로운 투자자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투자자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2019년 수출 부진으로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적자를 냈고 자력생존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만큼 신규자본 투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쌍용차는 지난해 영업손실 2819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적자가 339.3% 늘었다.
쌍용차의 자본잠식률은 2019년 2분기 11.2%에서 4분기 46.2%로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