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신형 투싼을 앞세워 9월 유럽에서 월간 최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9월 유럽에서 소매 기준으로 2014년 9월보다 5.4% 증가한 5만51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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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진 현대자동차 부사장이 지난 3월17일 '올 뉴 투싼' 신차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
기존 월간 최대 판매기록은 3월에 세운 4만8215대인데 6개월 만에 이 기록을 새로 썼다. 현대차가 유럽에서 월간 판매량 5만 대를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9월 유럽에서 신형 투싼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전체 판매량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신형 투싼은 6월 판매를 시작해 7월 2309대, 8월 3350대에 이어 9월 9309대가 판매되며 전체 유럽 판매실적을 이끌었다.
구형 투싼의 판매량 3606대까지 합치면 투싼은 9월 한 달 동안 모두 1만2915대가 팔렸다. 이는 2014년 9월보다 27% 늘어난 수치다.
신형 투싼과 함께 현지 전략모델인 i10과 i30도 9월 각각 1만53대, 1만1445대 판매됐다.
기아자동차의 9월 유럽 판매실적은 2014년 9월보다 9.2% 증가한 3만9976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역시 SUV 덕을 톡톡히 봤다. 스포티지R은 9월 1만598대 팔리며 기아차의 실적을 이끌었다.
기아차는 2016년 신형 스포티지가 유럽에 출시되면 기존 스포티지R의 인기를 이어 유럽 SUV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