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2G통신서비스 종료와 미디어부문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SK텔레콤 목표주가 3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SK텔레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9일 20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2G 서비스 종료에 따라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개선과 운영비용(OPEX)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미디어를 활용한 무선통신 수익성 개선전략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SK텔레콤은 7월6일부터 각 도, 광역시, 수도권, 서울 순서로 순차적으로 2G 서비스 종료작업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2G 가입자 전환에 따른 가입자당 매출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SK텔레콤은 5G통신시장 점유율이 45%로 상용화 초기 35%에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무선통신시장 전체 점유율도 47% 수준을 회복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점유율 50% 정책으로 복귀는 아니지만 무선통신에서 평균매출이 높은 고객 위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SK텔레콤은 미디어사업부문의 성장도 기대됐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으로 유료방송시장에서 가입자 831만 명, 점유율 24.1%를 확보했다.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도 유료 가입자가 200만 명에 이른다.
SK텔레콤은 유무선 미디어 가입자를 바탕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한 뒤 이를 5G요금제의 부가서비스로 제공하며 가입자당 평균매출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이 2021년에는 다시 중간지주사 전환 작업도 추진할 것”이라며 “또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및 배당을 통해 SK텔레콤 주주들의 배당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2940억 원, 영업이익 1조19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7.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