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제품인 ‘불닭볶음면’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 정태운 삼양식품 대표이사.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천 원에서 17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양식품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9일 13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수출 확대를 중심으로 회사 매출이 꾸준히 고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2분기에는 역대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삼양식품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640억 원, 영업이익 29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7%, 영업이익은 41.2% 늘어나는 것이다.
삼양식품은 4월과 5월 라면 수출액이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안팎의 증가를 보인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중국 상반기 최대 온라인쇼핑 행사인 ‘618 쇼핑축제’의 영향으로 불닭볶음면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2분기 라면 내수 매출은 식료품 사재기 현상 완화 등으로 1분기만큼의 증가폭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국내 라면 매출이 2019년 1분기보다 16% 늘어났다. 2분기에 들어서서는 4월 매출이 10% 증가했고 5월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올해부터 라면 매출 가운데 수출 비중이 60%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이익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내수 라면 수요가 감소하더라도 수익성이 높은 수출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올해 2분기 전체 영업이익률도 1분기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