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가 회사의 인천 물류센터 부지 매각에 반대하며 밤샘농성을 시작했다.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한국GM 노조)는 18일 인천 부평구에 있는 한국GM 공장에 텐트를 설치하고 밤샘농성 투쟁에 들어갔다.
노조는 회사가 코로나19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넘기 위해 인천 부평공장 인근 물류최적화센터 부지 매각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사실상 구조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물류센터 부지 매각이 현장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구조조정으로 이어지고 유사한 형태의 부지와 시설 매각이 진행돼 구조조정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바라본다.
김성갑 노조 지부장은 성명을 내고 “한국GM과 GM 자본의 일방적 경영행태는 자제력을 상실해 조합원들의 투쟁으로 멈춰 세워야 하는 상황에 다다랐다”며 “미친 질주를 멈추지 않는다면 조합원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GM은 최근 이 부지 인수 희망기업과 매매계약을 맺는 등 물류센터 부지 매각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