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2020-06-18 1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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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가 LG화학과 함께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대기아차는 LG화학과 공동으로 국내외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전기차 & 배터리 챌린지(EV & Battery Challenge)’ 공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 지영조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장 사장(왼쪽),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 사장.
이번 프로그램은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교류를 확대해 전략적 협업의 기회를 찾고 고객가치를 혁신하는 미래 핵심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응모 분야는 △EV 주행거리 및 안전성 증대를 위한 차세대 배터리소재 △배터리 효율 및 사용 편의성 증대를 위한 제어 및 유지보수 △배터리 원가 절감을 위한 중고 배터리 등의 재사용 및 재활용 기술 △배터리 생산성 향상 및 품질관리를 위한 공정 기술 △전기차 구동 부품 △전기차 충전 및 에너지 관리 △전기차 개인화 서비스 등 모두 7개 분야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22일부터 8월28일까지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현대기아차와 LG화학은 1차 서면심사에서 스타트업의 사업성과 기술력 등을 평가하며 이를 통과한 기업을 대상으로 10월 화상회의를 통한 대면심사를 진행한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11월 미국 '현대크래들 실리콘밸리' 사무소에서 열리는 워크샵에 참석해 상호 협업 구체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간다.
현대기아차와 LG화학은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술검증을 추진한 뒤 전략적 투자를 검토하기로 했다.
최근 자동차산업은 친환경차 중심으로 바뀌고 있으며 고성능과 고효율의 전기차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모두 44종의 친환경차를 출시할 계획을 세웠는데 이 가운데 23종이 순수 전기차다.
LG화학은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시장 선두회사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전기차 및 배터리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1분기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시장에서 사용량 기준으로 점유율 27.1%를 차지해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장 사장은 “현대기아차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배터리 기술을 보유한 LG화학과 공동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스타트업들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환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최고생산책임자(CPO) 겸 배터리연구소장 사장은 “LG화학은 배터리분야 신기술의 주도권을 꾸준히 확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친환경차에 집중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와 함께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해 전기차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