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경제가 최악의 위기상황을 맞고 있지만 경제회복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했다.
미국 CNBC는 17일 IMF 분석을 인용해 "세계경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게 침체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이후 가장 큰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4월 내놓았던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유럽국가 경제활동 중단 등 영향을 반영해 올해 세계 평균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보다 3%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최근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경제활동을 재개하며 주요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전망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IMF는 "글로벌 경제위축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6월 중 내놓을 보고서에 이런 내용이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주요국가에서 내놓은 강력한 사회적 봉쇄조치에도 코로나19 확산은 계속 진행되고 있어 세계경제에도 이전까지 볼 수 없던 큰 타격이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IMF는 소비자들의 소비활동이 재개된다면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된다면 소비자들도 소비 대신 저축을 늘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경제회복을 낙관하기 쉽지 않다.
IMF는 "코로나19 확산과 경기침체가 장기화된다면 주식시장도 조정기간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