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제약, 대원제약, 경동제약 등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관련 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업체 주가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이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백승호 대원제약 회장(왼쪽)과 백승열 대원제약 부회장. |
17일 오전 9시47분 기준 신일제약 주가는 전날보다 29.77%(2420원) 뛴 10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원제약 주가는 2만2650원으로 29.06%(5100원) 높아졌고 경동제약 주가는 1만400원으로 21.07%(1810원) 올랐다.
이 외에도 영진약품(13.57%), 부광약품(10.38%), 안국약품(7.59%) 등 주가가 오르고 있다.
영국 B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옥스퍼드대학교 연구팀이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약 2천 명의 환자에게 덱사메타손을 투여했고 덱사메타손을 투여하지 않은 4천 명 이상의 환자와 비교했다.
덱사메타손을 투약한 결과 산소호흡기를 사용하던 환자의 사망위험은 40%에서 28%로 감소했고 기타 산소치료를 받는 환자의 사망 위험은 25%에서 20%로 줄었든 것으로 파악됐다.
덱사메타손은 부신피질 호르몬제재로 강력한 염증억제 작용이 있어 류마티즘성 관절염, 통풍성 관절염 등 치료에 쓰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