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가전과 TV부문 실적이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8만5천 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LG전자 주가는 16일 6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LG전자 2분기 실적은 우려보다 양호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가전과 TV부문 중심으로 회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7100억 원, 영업이익 399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38.7% 감소한 것이지만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이 세계적으로 반영됐지만 가전부문은 국내시장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선진국에서 온라인 매출 증가와 프리미엄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 11%를 낼 것으로 바라봤다.
TV부문은 대형 스포츠행사의 부재와 생산 차질 등으로 매출이 1분기보다 줄어들지만 온라인 판매 호조로 기존 추정보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2020년 하반기부터 가전과 TV부문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전부문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적용해 평균 판매가격(ASP)이 상승하고 코로나19의 반사이익으로 건조기, 식기세척기, 세탁기, 스타일러 등 프리미엄 가전 매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TV부문은 하반기에는 매출이 증가하고 2021년 상반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레드(OLED)TV시장이 확대되면서 올레드TV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2021년 상반기에는 올림픽 등 스포츠 행사와 코로나19 기저효과 등이 기대됐다.
박 연구원은 “전장의 VS부문은 2021년 전기차부품 매출이 본격화해 매출이 31% 증가하고 영업적자가 3천억 원 이상 감소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의 MC부문은 2021년 상반기 전후 전략 변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LG전자 2020년 영업이익은 2조5589억 원으로 2019년보다 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2021년 영업이익은 2조9847억 원으로 2020년보다 16.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