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크라우드펀딩 발행한도 연 30억으로 확대, 은성수 "혁신기업에 날개"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20-06-16 16:21: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크라우드펀딩의 발행한도(모집한도)가 연간 15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확대된다.

앞으로 비상장 중소기업 및 코넥스 상장기업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크라우드펀딩 발행한도 연 30억으로 확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33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은성수</a> "혁신기업에 날개"
은성수 금융위원장.

금융위원회는 16일 은성수 금융위원장 주재로 열린 ‘크라우드펀딩 발전방안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더욱 많은 기업이 쉽게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발행기업 범위와 발행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발행한도는 연간 15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늘어난다.

채권 발행 때에는 연간 15억 원 한도를 유지하되 상환이 이뤄진 금액 만큼 발행한도를 다시 늘려주기로 했다.

예를 들면 15억 원을 발행한 뒤 연내 5억 원을 상환하면 연내 추가로 5억 원을 발행할 수 있다.

발행기업 범위는 기존 창업‧벤처기업에서 중소기업까지 확대된다.

상장 3년 이내의 코넥스 상장기업도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일반공모로 자금조달이 가능한 사업보고서 제출 법인은 제외된다.

발행기업 범위 확대로 크라우드펀딩을 활용 가능한 기업 수가 330만여 개에서 530만여 개로 1.6배 증가할 것으로 금융위는 내다봤다.

금융위는 또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프로젝트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대상 사업과 범위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는 문화산업 등 일부에서만 발행이 가능하지만 앞으로 금융·부동산·유흥업 등을 제외한 업종은 모두 가능해진다.

또 중견기업과 공동 프로젝트가 쉬워지도록 사업 수익지분 가운데 중소기업 지분이 70% 이상이어야 했던 것을 50% 이상으로 완화했다.

크라우드펀딩 진행을 알리는 단순 광고에서는 광고수단의 제한이 없어진다.

투자자들의 투자한도도 2배로 확대된다.

일반투자자는 연간 1천만 원에서 2천만 원으로, 투자한도가 더 높은 적격투자자는 2천만 원에서 4천만 원으로 한도가 늘어난다.

펀딩 진행 전 투자자들의 수요 예측을 해볼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투자의향 점검제도’가 도입되고 투자자가 기업의 아이디어를 평가할 수 있도록 투자설명회 개최도 허용된다.

금융위는 K-크라우드펀드를 200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앞으로 소진율에 따라 추가 펀드 조성도 추진하기로 했다.

투자자 보호장치는 강화된다.

사기 등 범죄이력이 있는 기업의 크라우드펀딩 발행은 금지하고 중개기관의 불법 및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관리감독은 강화하기로 했다. 투자기간이 장기인 점을 고려해 투자자에 대한 발행기업의 정보 제공도 확대 및 체계화하기로 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확대, 온라인쇼핑 증가 등 생활방식의 변화는 경쟁력을 갖춘 혁신기업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며 “크라우드펀딩이 혁신기업의 성장에 날개가 될 수 있는 중요한 통로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16년 1월 크라우드펀딩제도가 시행된 뒤 지난 4년 동안 585개 기업이 모두 1128억 원을 조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두산 지난해 보수 박정원 113.6억 박지원 40억, 두산로보틱스 박인원 8억
리가켐바이오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에 2500만 달러 투자, 경영 참여하기로
정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메이슨 사건' 판정 불복소송에서 패소
정태영,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에서 작년 보수 모두 40억3300만 원 받아
다올투자증권 황준호 대표 연임 확정, 임재택 영입 무산 영향
새마을금고 지난해 순손실 1조7천억으로 역대 최대 규모, 연체율도 악화
메리츠금융지주 5천억 규모 보통주 609만 주 소각 결정, 주주환원 강화
이재명 13일째 단식 김경수 찾아 중단 권유, "살아서 내란세력과 싸우자"
금감원 홈플러스 사태 대응 특별팀 본격 가동, 불공정거래·회계심사 착수
현대해상 이석현 대표이사 선임, 6년 만에 단독 대표 체제 전환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