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를 3만3천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5일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2만82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주 연구원은 “2분기 롯데마트는 지난 7분기 동안 지속된 영업이익 감소세를 끝낼 수 있을 것”이라며 “온라인 개학에 따라 PC 매출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6월에는 에어컨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6월 에어컨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정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에어컨 매출이 계속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 연구원은 “에어컨 매출은 설치시점을 기준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에어컨 매출 증가세는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지난해 7~8월은 덥지 않은 날씨로 에어컨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에 기저효과에 따른 올해 3분기 호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확대 역시 롯데하이마트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주 연구원은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금사업 확대는 10% 환급 기준 가전산업 매출액을 최대 3조 원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의류건조기가 대상 품목에 포함되면서 이 부분에서 롯데하이마트의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을 사는 소비자에게 가전 구입가의 10%(1인당 최대 30만 원)를 환급해주는 제도다. 올해부터 대상 품목과 재원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사업기간 역시 2개월에서 6개월로 늘었다.
롯데하이마트는 2020년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780억 원, 영업이익 47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3.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