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한 광고와 콘텐츠 매출이 계속 늘어나는 한편 핀테크 자회사 카카오페이의 금융사업 진출 영역이 넓어지면서 실적 증가를 이끌고 있다.
▲ 여민수(왼쪽),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카카오 주가는 25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2분기에 카카오톡 광고플랫폼 '톡비즈' 매출 급증과 웹툰 등 유료콘텐츠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비대면문화 확산이 카카오 매출 증가를 지속적으로 이끌 것"이라며 "핵심 신사업인 웹툰과 핀테크 모두 전망이 밝다"고 분석했다.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는 최근 증권사 라이선스를 확보해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를 출시했는데 이미 계좌 개설건수는 125만 건, 펀드 투자건수는 20만 건을 넘었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페이가 올해 본격적으로 금융상품 판매와 중개 등 영역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의 웹툰 등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도 꾸준히 흥행작을 내놓으며 선전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광고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끄는 한편 웹툰과 핀테크사업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확실한 성장 방향성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전망했다.
카카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천억 원, 영업이익 465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3.8%, 영업이익은 124.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