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2020-06-15 16: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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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과 SK건설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가 될 터키 차나칼레 대교의 주탑 시공을 마쳤다.
대림산업은 SK건설과 지난해 5월 차나칼레 대교의 주탑 기초 설치 뒤 약 1년 만에 주탑 시공을 마치고 14일부터 현수교의 케이블을 지지하는 장비를 설치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 터키 차나칼레 대교 공사 현장. <대림산업>
차나칼레 대교의 주탑은 높이 334m 철골 구조물로 현재 세계 최고 높이의 철골 주탑이다. 주탑은 차나칼레 대교와 같은 현수교 건설을 위해 필요한 핵심 구조물이다.
왕복 4차로의 길이 3600m의 차나칼레 대교를 포함해 85km의 연결도로까지 만드는 차나칼레 프로젝트는 사업비 3조5천억 원 규모의 대형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 하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림산업과 SK건설은 차나칼레 프로젝트에서 설계, 조달, 시공(EPC)에만 그치지 않고 사업 시행자로도 참여해 완공 후 운영 수익을 받는다. 사업기간은 건설과 운영기간을 합해 16년 2개월이다.
대림산업은 SK건설과 터키 현지업체 2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일본업체와 경쟁 끝에 2017년 1월 차나칼레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대림산업과 SK건설 컨소시엄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한국의 기술진들은 한국 기술과 자재로 세계 최고 높이의 주탑을 성공적으로 만들었다"며 "국내 건설사들이 협력을 통해 글로벌 디벨로퍼사업에서 성공한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