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팜과 에이프로젠제약 등 랄록시펜 관련 회사 주가가 장 초반 오르고 있다.
골다공증 치료제인 '랄록시펜'이 코로나19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5일 오전 10시40분 기준 대한뉴팜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0.38%(2150원) 높아진 1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뉴팜은 랄록시펜염산염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물학적 동등성을 인정받았다.
에이프로젠제약 주가는 8.47%(155원) 상승한 1985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에이프로젠제약은 랄록시펜염산염 성분의 에비라정(랄록시펜염산염)과 관련해 제조허가를 받았다.
이날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활성 규명을 위한 공동연구를 통해 세포 수준에서 랄록시펜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은 메르스, 사스, 코로나19가 모두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에 속한다는 점에서 랄록시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활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해 왔으며 이번 연구 결과로 실제 효과가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2015년 메르스 발병 뒤 경기도는 예산 15억 원을 들여 메르스 치료제 개발사업을 추진했고 골다공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랄록시펜이 메르스 및 사스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발견한 바 있다.
경기도는 랄록시펜이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 억제 활성이 있으며 이미 판매되고 있는 약물로 안전성이 확보된 물질이라는 점에 주목해 3월부터 임상연구 지원에 나섰다.
4월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의료원, 아주대의료원, 고려대 안산병원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본격적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협의체는 8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승인 뒤 임상 연구에 들어가면 이르면 올해 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과 국립보건연구원은 4일 랄록시펜의 코로나19 등 범용 코로나 항바이러스제 용도 특허를 공동 출원했다. 해외 임상 연구 역량을 보유한 경기도 안의 랄록시펜 생산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기술 이전을 추진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