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0-06-15 0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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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만도는 2분기 실적을 최저점으로 이후 수익성이 조금씩 회복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 정몽원 만도 대표이사 회장.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만도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만5천 원을 유지했다.
만도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2일 2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만도는 2분기에 모든 악재를 반영해 시장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겠지만 고수익 제품비중 확대, 고객사 다변화 등을 고려하면 2분기 단기적 실적 악화 이후 수익성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도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3억 원, 영업손실 94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이 31% 줄면서 적자전환하는 것이다.
만도의 최대 매출처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4월과 5월 국내외 공장 가동 부진과 함께 인력 구조조정 등에 따른 일회성비용 600억 원 등이 2분기 실적 악화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만도는 2분기를 최저점으로 이후 실적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한 비용은 단기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겠지만 만도는 이를 통해 연간 약 250억 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비용은 앞으로 2~3년 안에 회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 부진에도 고수익성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매출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점, 미국 주요 완성차업체를 향한 매출이 늘고 있다는 점, 주요 매출처로 떠오른 기아차 인도 공장이 재가동됐다는 점 등도 하반기 실적이 2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근거로 꼽혔다.
만도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천억 원, 영업이익 47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7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