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시장 점유율이 늘고 판촉비용이 절감돼 순이익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하이트진로 목표주가를 기존 4만6천 원에 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하이트진로 주가는 11일 3만9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하이트진로 맥주 브랜드 테라의 5월 한달 동안 판매량이 1분기 한 달 판매량을 넘어서는 등 긍정적 판매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 점유율 부분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이트진로 맥주 브랜드 테라는 5월 한달 동안 300만 박스가량 판매돼 1분기 1달 판매량과 비교해 100만 박스 이상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하이트진로가 2020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168억 원, 영업이익 41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6%, 영업이익은 289.7% 늘어나는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유흥시장 부진이 길어지는 상황에서도 하이트진로 시장 점유율은 증가하고 있다.
2020년 3월 말 기준 하이트진로 소주부문 시장 점유율은 65%, 맥주부문 점유율은 35%로 추정됐다. 소주부문과 맥주부문 모두 시장 점유율이 2019년 말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판촉비용이 증가하지만 크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닐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판촉비용은 20억 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 판촉비용은 2019년 1분기보다 100억 원가량 감소했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에 매출 2조3593억 원, 영업이익 185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110.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