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 기름 유출 감지시스템을 개발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기름 유출 감지시스템 ‘현대홈즈(Hyundai Oil Leakage Monitoring Expert System)’의 개발을 마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11일 밝혔다.
▲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직원들이 현대홈즈를 통해 기름 유출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
현대홈즈는 주유소 바닥에 매립된 배관에 감지센서를 달아 유출되는 기름을 감지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주유소 운영자는 사무실에 설치된 수신기나 모바일을 통해 기름 유출 여부와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대홈즈는 센서가 고장나더라도 주유소 운영자가 눈으로 기름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외관이 강화유리로 제작된다.
현대오일뱅크는 현대홈즈를 통해 주유소 운영자들이 기름 유출로 발생하는 토양오염을 정화하는데 드는 비용부담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유소 기름 유출로 토양이 오염되면 주변건물의 지하까지 쉽게 오염이 확산돼 정화비용이 최대 수십억 원에 이르기도 한다.
현대오일뱅크는 2020년 말까지 현대오일뱅크의 모든 주유소에 현대홈즈를 설치하기로 했다.
앞서 1일 인수한 SK네트웍스 주유소에도 현대홈즈의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대규모 토양오염을 방지하는 친환경 기술을 주유소 유치 등 영업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