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액세서리 전문업체인 슈피겐코리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애플 아이폰 수요 증가로 액세서리 매출이 늘어나는 한편 슈피겐코리아가 미국 쇼핑몰 아마존에서 대규모 수주를 확보한 효과도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박재일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슈피겐코리아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슈피겐코리아 주가는 7만1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슈피겐코리아는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애플 아이폰용 케이스 판매 증가에 힘입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4월 내놓은 저가형 '아이폰SE'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관련된 액세서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슈피겐코리아가 최근 신사업으로 내놓은 웨어러블기기용 케이스 매출도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슈피겐코리아 자회사인 슈피겐뷰티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부 요청으로 아마존에서 코로나19 관련된 소독제 등 품목을 대량으로 수주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캘리포니아 이외 다른 주에서도 코로나19 물품을 주문해 슈피겐뷰티가 추가 물량을 수주할 가능성도 높다.
박 연구원은 "제품 라인업 다각화와 케이스 판매 증가세, 코로나19 관련된 수주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슈피겐코리아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슈피겐코리아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116억 원, 영업이익 68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33.4%, 영업이익은 54.2%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