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은행권 기업대출 잔액은 945조1천억 원으로 4월보다 15조9천억 원 증가했다. <한국은행> |
5월 은행의 기업대출이 16조 원가량 증가했다. 4월과 비교해 증가폭이 줄었으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은행권 기업대출 잔액은 945조1천억 원으로 4월보다 15조9천억 원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대기업대출은 증가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했다.
중소법인∙개인사업자의 운전자금 수요와 정부∙은행의 정책 등으로 중소기업대출은 13조3천억 원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2조7천억 원 늘었다. 4월 증가금액보다 8조5천억 원 적은 수치다. 운전자금 및 유동성 확보에 관련한 수요가 둔화되고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 가계대출 5월 잔액은 920조7천억 원으로 4월보다 5조 원 증가했다. 4월 증가폭 4조9천억 원 과 비슷한 규모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4월 4조9천억 원에서 5월 3조9천억 원으로 감소했다. 주택 매매와 전세에 관련한 자금수요가 둔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5월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238조9천억 원으로 4월보다 1조2천억 원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과 관련해 계절적 소비자금 수요로 신용대출 수요가 늘었다”며 “5월은 가정의 달 관련한 소비지출이 많다는 점이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